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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왜? 야생화가 더 짙은 향기를 내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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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4기 주용규
댓글 0건 조회 526회 작성일 06-05-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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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야생화가 더 짙은 향기를 내뿜을까?--------

일본의 아카시만은 폭풍우가 가장 심한 지역인데
그 지역에서 채취한 굴이 가장 비싼 값에 팔린다고 한다.
맛과 탄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카시만의 굴들은 거친 파도를 이겨내느라
보통 굴들보다 훨씬 강한 생명력을 갖게 되어.
그 생명력이 맛과 영양으로 이어진 것이다.


또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높은 산이나
바닷바람이 강렬한 해안가 절벽같은 곳에
장소를 가리지 않고 뿌리를 내린 야생화들은 볼 수 있다.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도대체 어떻게 살아날 수 있을까?
잘 살펴보면 저마다 악조건을 극복하며
생존할 수 있는 지혜를 갖고 있슴을 알 수 있다..



선명한 꽃 색깔과 향기는 그 지혜 중의 하나이다.
바람 불고 비가 오는 외진 곳에 사는 처지라
벌과 나비를 만나기는 어렵다.
귀한 손님을 어렵게 만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야생화는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꽃의 짙은 색깔과 향기는 절박한 상황에서
종족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처절한 몸짓이다.


야생화를 실내에서 거름을 주며 키우면
절벽 위에서 풍기던 특유의 진한 향기가 옅어지고
꽃 색깔도 그 빛을 잃는 경우가 많다.
실내에서라면 특별한 노력 없이도 종족 번식의 사명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절벽 위에 핀 꽃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그것을 딸 수 없기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로 절벽 위의 꽃이
평지의 양지바른 곳에 있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에는 그 이유가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살기 원한다.
그러나 좋은 환경은 온실과 같아서 사람을 나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
역경을 이겨낸 인생은 감동을 준다.
고난의 파도를 극복한 인생은 향기가 있다.


인생은 끊임없이 봉우리와 골짜기를 오르내리는 등반과 같다.
고난이 인생의 귀한 선물임을 아는 것이
삶의 큰 지혜이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힘찬 기운으로 많은 성과 이루시는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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