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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71차 인왕, 북악산 산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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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정화
댓글 0건 조회 459회 작성일 22-07-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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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차 인왕, 북악산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문화재 답사 산행이었습니다. 한양 도성 순성길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잠재 목록에 올려놓고 2017년에 한 번 도전하였으나 실패하였고 다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엔 수원화성과 남한산성 두 곳이 도시성곽 부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한양 도성 순성길은 총길이 18.6km로 인왕산구간(돈의문터-창의문, 난이도 상, 4km), 백악구간(창의문-혜화문, 난이도 상, 4.7km), 낙산구간(혜화문-흥인지문, 난이도 하, 2.1km), 흥인지문구간(흥인지문-장충체육관, 난이도 하, 1.8km), 남산구간(장충체육관-백범광장, 난이도 중, 4.2km), 숭례문구간(백범광장-돈의문터, 난이도 하, 1.8km)의 6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우린 이 중 가장 어려운 두 코스, 인왕산구간과 백악구간을 순성한 것이지요.
'순성'이란 말은 도성 성곽길을 따라 걷는 것을 말하구요. 왕명으로 치안을 목적으로 시작된 후 18세기에 이르러선 풍류로 즐겼다고 합니다. 돌아보면 그 풍광이 풍류를 빼놓을 수가 없다는 걸 알게 되지요.

인왕산 첫 구간에서 8기 최종대님의 한양 도성에 대한 해설은 이번 산행의 또 다른 백미였습니다. 과거 2년간의 청와대 근무 경험을 토대로 조선시대 경복궁과 현재의 청와대에 이르기까지의 설명은 지나가던 산객들도 서서 경청할 정도로 재미나고 해박했습니다. 작년 초 남한산성 산행에서의 설명에 이어 두번째 문화해설사의 등장이었습니다.

미국거주 34년차인 1기 신재인 선배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최규섭 형님께서 오랜만에 고국을 찾은 친구를 데리고 오셨는데요. 같이가자는 말만 하시고 코스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 하셨답니다. 맨하탄과 뉴저지의 평야에서 조깅으로 단련하신 신재인 형님께선 인왕산과 북악산을 오르면서 내내 친구에게 타박을 하셨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안 왔다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 표정은 너무나 행복하셨습니다. 너무 귀한 추억을 안고 가게됐다면서 말이죠.
뒤풀이는 8기 이인섭형님께서 30여년째 운영하고 계신 대학로 동숭갈비에서 가졌습니다. 모두들 너무 맛있는 돼지갈비에 감탄하며 배부르게 드셨지요. 살짝 이성을 놓으면서 너무나 맛있게 드신 돼지갈비는 결국, "826,000원"이라는 역대급 계산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뭐, 맛있게 잘 드셨으면 됐지요^^ 23기 원두연님께서 326,000원을 찬조로 계산해주셨구요. 감사합니다.
아, 지난 번 마산봉 산행때 1기 최규섭형님께서 10만원을 찬조하셨었는데 버스안에서만 소개하고 정산에 반영을 못했더군요. 함께 정산 올립니다.

다음 달은 시산제입니다. 많은 회원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01. 최규섭. 신재인
08. 김성기. 최종대
17. 김성균
18. 김성호
19. 한신. 김선래. 원일성. 성인석. 김영식
21. 김재승
22. 조인호
23. 원두연. 황옥수. 김창기. 김소희. 최창원
25. 최정화. 조승우
27. 정승일. 강승우
28. 최종민
모두 23분이 함께 하셨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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