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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산악회

자유게시판 산행취소가 아쉬워 북한산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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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기 한신
댓글 0건 조회 476회 작성일 07-08-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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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인데다 낙뢰 걱정으로 취소한 산행이 아쉬워 몇명이 무작정 구파발에 모였습니다.
19기 심종영과 지인 한분, 19기 한신, 22기 정규진, 24기 김원하 등 공격적으로 산행하기 꼭 알맞은 5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코스는 5명 밖에 안 되니 안 가본 곳으로 가자고 하여 구파발에서 버스를 타고 송추쪽으로 가다가 밤골에 내려 밤골계곡을 타고 오르다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를 넘었습니다.

우려하던 비는 안 오고, 해도 거의 나지 않아 최적의 산행날씨를 보였습니다.
그 동안 내린 비로 밤골 계곡은 한 마디로 물천지였습니다.
등산을 조금만 덜 좋아했다면 계곡에 짐풀고 막걸리 마시며 물에 몸 담그고 신선놀음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보기 드문 폭포도 여러 곳에 걸렸고 고도 500미터가 넘는 곳까지도 물이 콸콸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정기산행을 취소한 것을 정말 많이 후회했고 이 좋은 모습을 저희들만 즐기게 되어 선배님들께 정말 죄송한 심정이었습니다.

밤골을 지나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의 좁은 문을 통과하여 백운산장 윗쪽의 너른 바위 위에서 막걸리, 소주, 홍어회, 계란, 장조림, 김밥으로 기분 좋게 배를 채우고 우이동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냥 갈 수는 없고 해서 우리의 단골집이며 우리 사진이 여러 장 걸려있는 선술집 "강산애"에서 감자적과 소주로 마무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집 아주머니는 그 동안 저희들이 감자적을 만드는 방법을 몇번 가르쳐 주었더니 이젠 제법 강릉 감자적 비슷하게 만듭니다.

정말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번 코스로 선배님들을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은 빡센 코스라는 거~

총 산행시간은 점심식사 시간 포함해서 총 5시간반 정도였습니다.

갤러리에 사진 몇장 올립니다. 이 사진은 극공명이란 id를 가진 친구가 지난 3월29일 북한산 만경대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운해를 찍은 것을 한국의 산하 사이트에서 제가 옮긴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에 바라보며 지나갔던 숨은벽 사진도 1장 올립니다.

산악회 선후배님들 건강하게 여름 나시고 9월에 뵙겠습니다.
아울러 10월은 우리들의 산 오대산 노인봉으로 해서 소금강으로 환상의 단풍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이상 등반대장 한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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