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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0기 고병식
댓글 0건 조회 705회 작성일 08-07-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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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국 동기 전시회 관련 신문기사 발췌분입니다]]

판화로 만나는 관동팔경의 아름다움

( 2008-7-31 기사 )

김한국 강릉대 교수 ‘관동팔경’ 판화전 다음달 2∼7일

100호크기 초대형作·디지털 판화기법 등 20여 점 전시

관동팔경(關東八景)은 그 빼어난 절경으로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 묵객의 발길이 이어져 온 명소이자 명작의 둥지다.

강릉 사람, 강릉대미술학과 김한국 교수가 관동팔경을 누비며 눈과 가슴에 담아온 정취를 판화작품으로 보여주는 개인전을 마련했다.

8월2일부터 7일까지 강릉미술관 제 1, 2전시실에서 열리는 ‘관동팔경’ 판화전이다.

2004년 개인전에서 관동팔경을 묵색의 담백한 석판화(石版畵·Lithography)로 보여줬던 김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다 확장되고 깊어진 작품을 보여준다.

판화로서는 초대형이라 할 수 있는 100호 크기의 작품이 있는가 하면, 디지털 판화기법으로 풍성한 색채가 미묘한 울림을 느끼게 하는 작품 등 모두 20여 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은 작가 김 교수가 지난 3년간 비운의 천재시인 허난설헌(許蘭雪軒)의 초당동 생가에서 정취를 사유(思惟)한 결과물, 100호 크기의 화면에 시각적으로 표현해 낸 ‘광한전 백옥루 상량문(廣寒殿白玉樓上梁文)’이다.

고통스럽고 어지러운 현실을 초월하여 신선(神仙)의 세계와 이상세계(理想世界)를 장편시로 노래한 허난설헌의 시정(詩情)을 서사적으로 보여준다.

또 강릉의 상징적 풍광인 경포의 다채로운 정경을 작가의 조형의식으로 표현한 ‘경포팔경(鏡浦八景)’ 연작이다.

‘녹두일출(綠荳日出)’ ‘죽도명월(竹島明月)’ ‘강문어화(江門漁火)’ ‘초당취연(草堂炊煙)’ ‘홍장야우(紅粧夜雨)’ ‘증봉낙조(甑峰落照 )’ ‘환선취적(喚仙吹笛)’ ‘한송모종(寒松暮鐘)’ 작품이다.

여기에 ‘다섯 개의 달(Five Mo ons )’ ‘정한수(淨寒水)’ 등 시정과 기원(祈願)을 이야기하는 작품도 함께 내보인다.

작가 김 교수는 “(경포)호수주변에는 한국문학의 역사적 인물인 허균(許均), 허난설헌의 생가가 자리 잡고 있으며, 고대에는 한송사(寒松寺)라는 대사찰이 불교문화를 꽃피운 적도 있다.

오죽헌(烏竹軒)도 여기에 있어 한마디로 한민족의 정신세계를 아우르는 유(儒)·불(佛)·선(仙)사상의 위대한 모태(母胎)라고도 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경포호수’다”라고 전시회 테마설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어 “작품제작 과정에서 선인들의 사상과 여유를 찾아내 담아 보려 했으며, 먼 옛날에는 우리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멋과 아름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그 마음속의 이상세계를 나타낸 정경(情景) 경포팔경이 사실적이기보다는 환상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진 까닭에 스스로 여행하듯 속필로 그리며 가벼운 필치로 묘사했다”고 말했다.

용호선기자 yonghs@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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