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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동기회

자료실 셔터맨의비애(김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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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1기 이종관
댓글 0건 조회 276회 작성일 07-08-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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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느들 아나 우리 가게에는 셔터가 없다는 것을 내가 사오정은 넘겼으나 오륙도까지는 기대난망이라 이십 수 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화백생활 일여년 만에 위기감을 느끼고 유작정 뛰어든 것이 소위 말하는 빵집.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이젠 집사람이 나서야 되지 않겠나 싶어서 그리고 또 차려만 주면 된다기에 나는 그저 흔히 말하는 셔터맨이나 하면 되지 했는데. 아뿔싸 우리 가게에는 셔터가 없더라 그러나 어찌하랴 내 불찰인 것을 어째든 인사가 늦어서 미안합니다. 뭐 거창하게 안내장 보내고 초대하고 이러기에는 너무나 협소하고 주차도 불편할 것같고 해서 그리고 어디까지나 나는 그저 일용직에 불과한지라 그러나 최명규군이 방문해 주셨고 일전에 최형근,김흥섭,이병호군이 방문해 주시고 또 최형근군이 홈페이지에 까지 공지를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전화로 격려해 주신 동기들께도 감사를 드리고... 또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4,5월에 역사적인 일들이 많아서 궁리 끝에 한달 동안의 수습기간을 거쳐 5.19일을 거사일로 잡아 시작은 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고 한 일년쯤 지나 봐야 좀 알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요즈음입니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보다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업종인 것 같습니다. 그저 우아(나말고 집사람)하게 계산대에 서서 계산이나 하는 그런걸로 생각한게 첫번째 착각이었고 나는 셔터나 올리고 그리곤 요가나 취미생활을 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두번째 착각이었고 에구 이 업종은 연중무휴 08:00 ~ 23:00가 공식 오픈 시간이고 증편운행도 해야하는 업종이라 지연 혈연 학연등이 모두 끊어 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 지회장님,총무님께도 이자리를 빌어서 양해도 좀 구하고자 합니다. 일단은 먹을수 있을 만큼만 벌 수 있으면 하고 이단은 얘들 공부도 좀 시킬 수 있으면 하고 삼단은 그래도 좀 남으면 11기 동창회에 찬조도 할 수 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TV에서 모모씨 얼굴 보는것 보다야 덜 짜증나기를 희망하면서 무더운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희성아 ! 무더운 여름 지내느라 고생 많았다. 찾아가 보지도 못하고 그러나 힘내고 치열하게 생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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