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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한주가 시작되었어요...
어제는 모두들 즐거운 취미생활과 가족과의 모임으로 잘들 보내셨죠??

비내리는 대간길에 너무이쁜 꽃들과 안개를 안고 산행하는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비맞아서 물먹음은 진달래꽃잎을 따먹으며 알싸한 달콤한 진달래꽃맛이
혀끝에 닿으니 꿀벌들의 마음 헤아려 보았구여..
폭신한 침엽수의 낙엽이 깔려있어 융단위를 걷는 느낌이었구여..

빽빽한 소나무와 푸르른 새싹들이 눈에 넣어도 넣어도 감칠맛나는
산행이었답니다..

시원하게 뻣은 암능구간도 있었구여..
다음구간에 가야할 희양산의 바위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게 할만큼
구름속에 보였다가 걷혔다가를 반복하는 사이 신선들의 놀이공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

내려오는 구간은 너덜지대로 검은 현무암에 이끼가 자라서 아름다운 보석같은
꽃무늬들이 수 놓여져 있는 듯 했구여..
계곡의 물은 이루 말할수 없을만큼 달콤하고 시원했습니다..
때묻지 않은 오지의 분지리마을은 가구수가 서너채.
올해 80살되신 할머니 한분이 17살에 가마타고 시집와서 사시며
당신집을 밀어서 주차장을 내었다고
[차는 오는데 길이없다고] 주차비를 받아 농삿일 대신 용돈으로 쓰신다고...

너무나 멋진 산행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아름다운산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지난4월16일 백두대간 속리산구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