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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동기회

자유게시판 참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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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7기 최우희
댓글 0건 조회 592회 작성일 08-09-13 03:22

본문

삶에 지친 참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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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회의를 느낀 참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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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먹이를 찾아 다녀야하는 삶이 괴로웠습니다.
언젠가는 주차장 셔터에 끼어서 죽을 뻔한 일도 겪었습니다.
한톨이라도 더 먹으려고 서로 싸우는 일이 지겨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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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휴일이면 동학사로 벚꽃 놀이도 다녀오고 여유롭게 사는데...
그러지 못한 자신이 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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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면 수돗가에서 배를 채우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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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스승 참새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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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세상을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너무나 치열하고 비참해서요.
어제는 하찮은 거미줄에 걸려 죽다 살아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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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참새가 물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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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코~ 박고 죽어버리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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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에 들어가
불쌍한 우리 참새들을 위해서 기도나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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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오너라~!
스승 참새는 그를 데리고 연못 근처로 날아갔습니다.
연못은 위에서 흘러 들어온 흙탕물 때문에 검붉었는데,
거기에 뿌리를 내린 연에서는 놀랍게도
꽃봉오리가 화사하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스승 참새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연꽃은 저 더러운 흙탕물에서 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하고
오히려 더러운 자기 터를 아름다운 꽃밭으로 만든다.
연 뿌리의 속 알맹이는 얼마나 희더냐

너도 이 험한 세상을 떠나 도피하려 하지 말고
주어진 그 곳에서 살면서 네 터를 꽃밭으로 만들도록
힘씀이 보람있는 삶이 아니겠는냐

살아 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살아 가야 할 가치와
행복해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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