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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동기회

자유게시판 장섭이가 남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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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7기 강무현
댓글 0건 조회 487회 작성일 08-07-2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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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동기 홈피에서 릴레이 글쓰기를 할 때 네가 중국에서 써보낸 글이
이렇게 생생히 남아있는데....아직 이 밤 나는 네 떠남이 믿기지 않을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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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의 릴레이 글쓰기>

그리운 동기들에게
가까이서 힘이 되주지 못하는 3학년 1반 장섭이가...

오거니 가거니 그럭 저럭 중국에 발목을 잡힌 지 벌써 8년째..
그 보다 더 긴 시간 우리들 사이의 공백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늦었지만 이런 마당을 통하여 인생의 절반을 되돌아 가는 즈음에 새삼 세월에 의미를 더하는 것도 반갑기만 하다.

내가 있는 곳은 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 대륙의 "하문"이라는 조그만 도시다.
어떤 이는 학창시절 기억의 낡은 책장 속에서 그 이름을 발견해 내기도 하겠지만 "하문"은 우리에게 그리 낯 익은 곳은 아니지.
UN이 정한 살기 좋은 도시에도 명함은 내밀고 있는 곳이지만
우리 고향만이야 못하지.

- 쉽게 이렇게 기억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동쪽은 바다 서쪽은 산지, 석탄/석회석등 지하자원 풍부, 산림과 목재의 산지, 손바닥만한 논.밭뙈기 들이 골마다 궁색하게 널려 있음
국토지리 문제라면 강원도가 답이 겠지만 중국에서는 이곳 복건성이 정답임.

고향과 친구들의 따끈따끈한 소식들을 이곳에서 많이 만날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우선 이렇게 신고를 마쳐야 겠다. 혹시 이 쪽으로 오는 기회가 있는 친구들은 주저없이 찾아주시기 바라며....

자판을 다음주자에게 - 배광우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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