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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반가운 동기들아. 이제 내일모레 이틀 후면 한 해가 저물어 간다.
각자 즐겁고 슬픈 일들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한 해를 보내면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만만치 않은 오십고개를 넘었으니 세상일에서야 나이값 하면서 살아야겠지만, 여기서만큼은 우리 만나던 열댓살 그 시절처럼 언제나 동심을 잃지 말자.
다른 기 보다도 우리 동기들이 모나지 않게 잘 어울리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서로 관심을 보이고, 늘 잘난 척 하지 않으면서 격의없이 어울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기별 홈페이지만 봐도 타 기수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이 이용하고 교류하는 수단이 되어 있어 흐믓하다. 내가 관리자로 되어 있지만 각자 잘 활용하고 있으니 달리 관리할 것도 없다. 그만큼 모두가 관리자 역할을 잘하고 있으니..

내년에는 우리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약속을 갖고 사는 건강하고 즐거운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1. 관심갖기 : 크고 작은 일 서로 관심갖고 특히 애경사 잘 챙겨주자.
2. 부자되기 : 재산이든 마음이든 건강이든 올해 보다는 최소한 나아지자.
3. 어울리기 : 동기모임을 비롯해 크고 작은 이벤트를 각자 만들고 초대하자.
4. 건강하기 : 한살 더 먹지만 이제 건강이 중요한 시기이니 각자 몸도 챙기자.

뭐 더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위 4가지 외에 동기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으면 서로 리플로 추가해 보고 다짐해 보자.

하여튼 동기들 모두 올 한해 잘 보내서 기쁘고, 내년에는 더 맑고 밝은 얼굴로 자주 보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