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내 이야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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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 TAMU(Texas A&M University at CollegeStation)로 유학을 온 나에게는 처음 6개월간이 지옥 같았다. 말(영어)도 안되쥐...돈은 자꾸 축나지...한국에서 5년간 결혼 생활하면서 마누라와 싸운게 열손가락인데....이곳에서 6개월간 싸운게 열배는 되는거 같다...다시 돌아가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주로 돈문제였다...한정된 돈에서 자꾸 줄어드는 액수에 오금이 죠려왔으니...다행이 운이 좋았던지 과에서 신입생에게 주는 장학금(주로 GRE점수로)을 혹시나 해서 신청했는데 그게 당첨이(?) 되었따....우쒸....중학교때 주택복권 아차상(씨팡 마지막 한 자리가 틀려서리..번호 아직도 외운다... 4조에 155649...일등은 4조에 155642, 아마 강릉상고 다니던 누가 먹었다든데...그당시 상금이 20만원(14만원...세금제하고...1등은 900만원)이였는데 그돈으로 누나 대학교 등록금에 자전거 한대..그리고 카세트 녹음기를 샀으니 가히...효자가 따로 없었따...).... 당첨이후 최고의 쎄복이었따...이로인해 첫해 등록금은 물론 한달에 800여불을 받는 RA도 될수있었다...그러나 나가 누구여...놀면 뭐해...공부하고 남는시간(?)을 이용해 알바를 하기로 해따...마누라한테 돈펑펑(5불 10불쓰는거보구 그랬으니..에구...쪼잔한 넘...)쓴다고 그동안 기 죽여 놔서 알바라도 해서 생활비를 보탤 양으로 무얼 할까 망설이다...배운게 도적질이라고...컴퓨터 조립을 시작했따...그당시 Pentium이 유행하던 시기였는데...짭짤히 용돈정도를 벌 수 있었따...대당 100-200불정도 마진을 정하고 인터넷을 통해 부품을 사서 장사를 시작 했는데(물론 한국학생 상대로)...한달에 두세대씩 주문이 들어와서 담배값에 생활비를 쫌 보탤수있었다...여기에다 그당시 (p166-233이 유행하던때) 대당 천불 이상 하던 1x CD writer를 과감히 구입하여 s/w 불법 복제에 나섰따..그당시 공씨디 한장에 10불이였고 값비싼 S/W 그당시 유행하던 WAREZ 그룹에 가입해 다운 받아 개당 20불에 팔아 제꼈따..시작 한지 1달만에 본전을 뽑고 한달에 200여불씩 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거시기가 보편화 되면서 복사일은 그만두고 조립만 열씨미 했는데...지금 생각해보니...한 2-300대는 한거 같다..작년까지도 취미삼아 했으니..이제는 PC조립은 눈감고도 한다...수리도 이 곳 전문점에서 못고치는 것도 20분이면 문제를 찾아 해결한다..우리 부서에 약 30여명이 있는데 PC가 한 50여대 된다...쓰다가 문제 생기면 다 나한테 잔화한다....IT에 해봐야 일주일 넘게 걸리거덩...그래서 붙은 별명이 케이블 가이가 아닌 아이티(IT)가이다...어째뜬 한국에서 컴퓨타 다룬 경력으로 그럭저럭 부모님 도움 안받고..(안받긴...그래도 몇번 갖다 썻지...다른넘들에 비해 적게 썼따는 얘기다..) 버틸수가 있어따...유학 생활은 돈문제와 공부를 빼고는 참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여따..학교에서는 하루종일 창밖을 보며 오가는 물오른 처녀들의 몸매를 감상하고...저녁에는 끼리끼리 공원에 모여 고기도 구워먹구...운동두 하구.....텍사스의 찌는 더위로 낮에는 운동하기가 좀 그렇거덩...
참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모대 교수로 재직중인 조 아무개 교수는 이곳에 있을때 수 많은 야화를 남긴 사람이다...듣기로는 자신의 유학생활을 회고하는 책을 썼다는데....그 중 골때리는건 학교 체육콤플렉스(엄청 크다)에 올림픽 사이즈의 수영장과 그옆에 아담한 SPA가 있는데 이양반이 간만에 한국생각을 하고 아들녀석이랑 몸좀 풀러 갔는데...아 글씨...한국 목욕탕 생각만하고 홀라당 벗고 들어 갔다가 바로 뒤따라 들어 오던 여학생들 한테 ㅋㅋㅋㅋ....거의 감방 갈뻔 해따...
또 이양반이 자리를 막 잡기 시작 할 무렵 다른 학생 집에 가보니 다들 케이블을 시청하는데 자기는 없는거라,...근데 집에 돌아 가던중 간판이 눈에 보이길래 읽어 봤더니 FREE CABLE이라 크게 써있더래...그래서 무릎을 치며....히히히..공짜 케이블이 있는걸 몰랐네...하고는 집으로 가 TV를 덜렁 들고 그곳을 갔더란다...가서 ...이봐...FREE CABLE 넣줘...그랬다나...그곳은 다름아닌 호텔이여따.....그래도 교수는 되는 모양이여....
다시하는 얘기지만 유학이라는게 사실은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다들 닥치면 하게 되 있고 특히 우리 같이 촌넘들은 오히려 적응 속도가 빠르다고나 할까? 다들 자식넘들 이담에 유학간다 그럼 넘 걱정하지 말아라... 단...학교선택시에만 조심하면...가능한 시골에 있는 괜찮은 주립학교를 권한다...대도시는 탈선의 여지가 많거덩...영어는 이곳에서 1년정도 부비면 듣는건 되고....말은 대충 씨부려도 지들 알아서들 새겨 듣는다...나도 처음에 그로서리 가서 첨 물건을 사는데 계산을 하던넘이 짤막하게 뭐라 묻는데 무슨 페...플라스틱...그러는데 도대체...이망할넘이 갑자기 플라스틱이라니...나중에 알았지만 이넘들은 종이백 or 비닐백을 Paper or Plastic? 하고 묻는다...우리가 아는 플래스틱은 그노랗디 노란 바가지를 연상하는데....갑자기 돈계산하다말고 플라스틱 하니 환장하지...그래서 기냥..OK...했더니 갸우뚱하며 계속 씨부렁댄다...그러길 한참..결국 그넘이 포기하고 종이백에 물건을 집어넣더구만...
유학생활 한 4-5년 하고 나면 절약정신이 몸에 밴다...거의 모든 물건이 중고 이고...명품?...그거 무슨얘긴지도 모른다...망가진 물건은 뜯고 뜯어서 ...고치고 또고치고...차도 마찬가지..웬만하거는 다 내가 고친다...나도..11년된 차 아직 타고 다니고...한 5년은 더 타야쥐...ㅋㅋㅋ
참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모대 교수로 재직중인 조 아무개 교수는 이곳에 있을때 수 많은 야화를 남긴 사람이다...듣기로는 자신의 유학생활을 회고하는 책을 썼다는데....그 중 골때리는건 학교 체육콤플렉스(엄청 크다)에 올림픽 사이즈의 수영장과 그옆에 아담한 SPA가 있는데 이양반이 간만에 한국생각을 하고 아들녀석이랑 몸좀 풀러 갔는데...아 글씨...한국 목욕탕 생각만하고 홀라당 벗고 들어 갔다가 바로 뒤따라 들어 오던 여학생들 한테 ㅋㅋㅋㅋ....거의 감방 갈뻔 해따...
또 이양반이 자리를 막 잡기 시작 할 무렵 다른 학생 집에 가보니 다들 케이블을 시청하는데 자기는 없는거라,...근데 집에 돌아 가던중 간판이 눈에 보이길래 읽어 봤더니 FREE CABLE이라 크게 써있더래...그래서 무릎을 치며....히히히..공짜 케이블이 있는걸 몰랐네...하고는 집으로 가 TV를 덜렁 들고 그곳을 갔더란다...가서 ...이봐...FREE CABLE 넣줘...그랬다나...그곳은 다름아닌 호텔이여따.....그래도 교수는 되는 모양이여....
다시하는 얘기지만 유학이라는게 사실은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다들 닥치면 하게 되 있고 특히 우리 같이 촌넘들은 오히려 적응 속도가 빠르다고나 할까? 다들 자식넘들 이담에 유학간다 그럼 넘 걱정하지 말아라... 단...학교선택시에만 조심하면...가능한 시골에 있는 괜찮은 주립학교를 권한다...대도시는 탈선의 여지가 많거덩...영어는 이곳에서 1년정도 부비면 듣는건 되고....말은 대충 씨부려도 지들 알아서들 새겨 듣는다...나도 처음에 그로서리 가서 첨 물건을 사는데 계산을 하던넘이 짤막하게 뭐라 묻는데 무슨 페...플라스틱...그러는데 도대체...이망할넘이 갑자기 플라스틱이라니...나중에 알았지만 이넘들은 종이백 or 비닐백을 Paper or Plastic? 하고 묻는다...우리가 아는 플래스틱은 그노랗디 노란 바가지를 연상하는데....갑자기 돈계산하다말고 플라스틱 하니 환장하지...그래서 기냥..OK...했더니 갸우뚱하며 계속 씨부렁댄다...그러길 한참..결국 그넘이 포기하고 종이백에 물건을 집어넣더구만...
유학생활 한 4-5년 하고 나면 절약정신이 몸에 밴다...거의 모든 물건이 중고 이고...명품?...그거 무슨얘긴지도 모른다...망가진 물건은 뜯고 뜯어서 ...고치고 또고치고...차도 마찬가지..웬만하거는 다 내가 고친다...나도..11년된 차 아직 타고 다니고...한 5년은 더 타야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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