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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동기회

자유게시판 내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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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7기 김대준
댓글 0건 조회 468회 작성일 04-06-1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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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새 13명이 새로 등록했구나...연말쯤이면 200명은 족히 되겠다...
다들 동기 홈페이쥐 홍보좀 해라...연락하고 사는 친구들에게 한두명만하면...
졸업생 전부가 등록할 수 있을거다...

어제 실로 오랜만에 교회 또래 회원(모임)들과 잼있는 시간을 가졌다...
당구도 치고...바둑도 두고...맥주도 한잔하고...
이곳에 정착한지 벌써 12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사실 난 미국에 살지 못하는 체질인줄 알았다...아는넘은 알겠지만...난 잡기(?) 좋아하고...칭구들과 어울려 노는거라면 젤로 좋아 했는데...아시다시피 미국에선 그렇게 안되거덩...
그래서 공부만 끝나면 바로 돌아 간다고 큰소리 치곤 했는데...김성균이 이곳에 잠시 머무를때도 노래를 불렀지....

씨바...미국은 적성에 안마져...(사실이 그랬다..)
빨리 갈꺼야......
어디든지 갈꺼야...불러만 주면...

헉!...
근데....1996년 학위를 끝내고 막 돌아갈려고(오라는데가 몇군데 있어서...) 차 팔고...티비..냉장고..등등 개비 하고 있을쩍에...H대 교수(무슨 안식년으로 놀러온)하나가....

이거바...김씨..포닥(Post Doc) 한 일년하면 자기네 대학에서 자리 하나 날 거 같은데...함 해보지...

씨바 순진한 난...그래 기왕이면 다홍이라...교수가 좋지...

그래서...일년반 포닥하고...97년에 이대학에 총장 인터뷰까지(들은 바에 의하면 마지막 두명이 총장 인터뷰를 하는데..이중 한명이 된다고 한다, 지원자 13명중..) 마치고 발령을 기다리고 있을쩍에....대학 면접관 중 한명이던 무슨 처장 한테 황송스럽게도 전화를 받게 된다...

이봐 김씨....한 오천쯤 있으면 함 줘바바... 약쫌 먹이면 자네가 되는거 학실히 100% 보장한데나...근데...이상타...액수가 넘 적은거 아닌가? 듣기로는 몇억정도 있어야 되는데...(사실 이학교는 총장이 직접 교수임용에 개입하여..비리가 없기로 유명했다...)

내가 그랬다...
씨바새꺄...엿먹어라...(진짜그랬다.. 그당시 아버님 돌아 가시고 집안이 어려워 돈도 없었지만 정말 화가 났다... )
그리고는 총장한테 직접전화 때리고는
(뭐라 그랬게.....씨바넘들아...돈 줘바바....내가 교수하나..).
그대로 미국 와버렸다...

근데 이게 마지막일줄이야......
97년 가을 내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터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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