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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밝았습니다. 이제 우리들 나이 44인데 대관령 넘나들며 학교 다니던 마음이건만 이미 머리엔 반백의 물이 들고, 주름진 얼굴엔 풍상이 실려 있네요.

새해 첫날 이러저러한 구상으로 분주히 지내면서 몇 가지 작은 소망을 갖게 됩니다.

우선 건강에 신경써야 할 나이가 아닌가 싶은데, 달리 운동까진 않더라도 하루에 몇 백 미터만이라도 걸어볼 까 합니다.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로 내려오는데 겨우 10발짝 걷고, 사무실에 도착해서 계단 몇 개 내려가는 게 고작이고, 점심이나 저녁 식사 하느라 한 50미터 걸으니 다 합해봐야 겨우 1키로도 안걷는거 같습니다. 아마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마침 회사가 여의도공원 바로 옆이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루에 30분씩 꼭 걸어볼까 하는데,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둘째로 일주일에 한번씩은 생각나는 동기들에게 전화 한통씩이라도 해볼까 합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연락도 못하고 살았는데, 올해에는 꼭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꼭 일이나 용건이 아니더라도 이런 마음을 우리 동기들이 갖는다면 동기회 활성화 자동으로 되지 않을까요?

세번째는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의 매진 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동기들의 경제활동도 이제부터 아마 3년이내에 거의 매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마침 온라인 게임회사를 하고 있는데 올해가 게임수출 등 아주 중요한 시점이거든요. 여러분들도 불꽃을 사르듯 열심히 일에 매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렇듯 작은 생각을 하면서 지내본 새해 첫날 입니다. 여러분 복 많으시고, 올 한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그런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17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