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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고 20년만에 처음으로 우리반 동기들 모임을 가졌다..
마포에서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일찍들 올지 모르겠다..
만희녀석은 7시인데도 수원부근까지 밖에 못왔다나...(천안에서오는 정성을봐서 참는다 ^^*)
암튼 한참을 기다려야 할것 같은데 뜻밖에 성준이가 빨리 왔다..
둘이서 한잔하면서 기다리는데 8시가 되어서 다들 도착한다....
세월이 흐른다는게 어찌이리 무서운지 생전 처음보는 얼굴인데 같은반이었다.
또, 우리반에 부반장도 있었단다...
그리고 오늘 새로 안 사실인데 반장 황일영이가 야자끝나고 집에 갈때
자주 포장마차에 들려 맥주잔에 소주 반병을 부어 마시고 가곤했다나...
더욱이 충격적인건 성준이가 한번은 반장과 동참하여 그 한잔을 마시고,,,
추행까지(?).........(구체적으로 적으면 문제가 있을것 같아, 이정도만..)
그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웃긴다..
항상 얌전하고 착하게만 보이던 성준이와 반장이 그런넘들이었다니..
암튼 멀리 천안에서 와준 김만희, 수원에서 온 김철,.. 모두 모두 반가웠다.
가볍게 소주한잔과 맥주로 입가심을 했지만 잠시나마 고3으로 돌아갈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11시에 이르러 다음달 4월 모임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참석자: 김철, 이정수, 김명수, 황일영, 최성준, 김만희, 김진민, 김원하..
전화로 참석한 김학기, 김충섭, 이돈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