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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있으면 슬픔이 있고 ..그래서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요...

김훈 동기는 레슬링 선수이고 현재까지 강릉에서 살고 있었으며 두아이의 아빠라고 합니다. 폐암 발병 사실은 올 2월쯤에 알게 되었다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김훈 동기를 잘 모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우리 동기들이 저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죽음이 남의 일같이 않게 느껴지는 것은 그가 바로 우리와 최소한 3년동안 한 공간에서 숨쉬며 살아온 우리의 동기, 친구라는 사실때문이겠지요...어제 재경 모임에서도 누구는 언제 종합건강진단을 받았다더라, 누구는 또 언제 받을 예정이라더라..라고 하며 어느새 우리도 건강에 대하여 관심을 가질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을 서로 공감했었지요..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이제 우리 곁을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훈이야..처음 불러 보는 이름이자 아마도 마지막으로 불러 보게 되는구나...이제는 고통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죽음에 머리숙여 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