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 내친구 은호에게.
페이지 정보

본문
은호야...
오늘 하늘이 참 맑더구나... 그 누구를 떠나 보내기에 참 좋은 하늘....
너의 영정사진에서 예전 20대 시절 너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늘 잘 웃고, 나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 주었던 너의 모습....
어느새 30년이 흘러 이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네...
늘 고마웠다...
내가 퇴직하고 우울할때 너의 전화가 큰 힘이 될 때가 있었다.
"남형아, 힘들지 않니? 도와 줄 것 없니?"
은호야, 너는 참 따뜻한 친구였다.
나에게는 참 좋은 친구였다.
너 아프고 나서 치악산 한번 같이 가자던 그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이제는 치악산에 가면 너 생각이 날 것 같구나...
때론 고단하였을 삶속에서, 아픈 일들이 많았던 일상에서
늘 너의 삶을 살아간 너에게 늦게나마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늘 나를 응원해주었던 너를 위해
남아 있는 나는
또 남아 있는 그 이유를 찾으며 살 것을 약속하마...
늘 그 곳에서도 나를 응원해주렴...
고마웠다. 그리고 사랑한다...
나의 진정한 친구 은호에게 남형이가...
- 다음글가을속으로!!! 12.10.3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