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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7기 강무현 입니다.
10년전부터 우리나라 곳곳 1급수에 사는 민물고기들을 연구(?)해 오고 있답니다. 차 트렁크에 어항, 반도 등 각종 도구들을 365일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물 좋은 1급수에서 고기 잡아서 한참 보다가 놓아주고 오는 게 취미지요.
물론 아주 귀여운 새끼들은 시거잭에 꽂는 공기발생기로 살려서 집에 가져와서는 기르지요. 한 1년 이상 잘 산답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 맑은 눈으로 바라보던 그 고기들이 세상이 혼탁해 진 지금도 잘 살고 있는 거 보면 마음이 맑아 지거든요.
이 민물고기연구회는 가끔씩 모여서 멋진 곳의 팬션을 빌려 가족끼리 놀러도 가고 아이들이랑 가재도 잡는 그런 모임입니다.
호응이 좋으면 같이 야외도 가고, 고기도 잡고 가족끼리 단란한 시간 갖도록 하죠.
잡아서 먹진 않냐구요? 고기를 잡다보면 집에서 기르는 게 좋을 거 같은 이쁜 고기도 있구요, 우리 배속에 들어가 살과 뼈로 가는 게 좋을 그런 고기도 있으니 그건 우리가 고기들에게 물어보자구요.
고기야!! 너는 어디에 있는 게 편하겠니?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