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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재원 동문 여러분,

코발트빛 동해 바다가 그리워 정든 원주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게 많은 정을 주신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6년이란 긴 세월을 함께한 원주를 떠나야하는 아쉬움도 크지만

그간 정들었던 동문 여러분 곁을 떠나야 하는 아픔과 아쉬움이

제게는 너무나 절실 합니다.

모든 동문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혹시 저로 인해 가슴앓이 하신

동문님들께는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용서 를 빕니다.

제 자신의 부족함을 모르고 하고 싶은 말을 두려움 없이 지껄였던

지난 날들을 반성하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의 새로운 일을 시작 하면서 원주에서의 모든일

들을 거울로 삼아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살아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동문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든 동문님들과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특히 현재 병상에 있는 15기 김대호 동문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96년 겨울 이 재 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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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북면 나곡리 ( 해녀 와 바다 회센타 ) 054 -781 - 4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