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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제58회 졸업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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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혁
댓글 0건 조회 5,508회 작성일 21-01-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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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등학교 제58회 졸업식이 지난 1월4일(월) 오전 10시30분 진행되었습니다.

강릉고 야구부의 창단 첫 우승 기념 및 58회 졸업생들의 3년간 활동을 회상하는 동영상 시청으로 시작하여 학생회 부회장 양준우 학생의 축시, 희망찬 내일 준비하는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최현우 학생의 축가, 졸업생 181명 중 대표 이형섭 학생에게 졸업장수여, 학교장 회고사, 재학생 대표 학생회 회장 어진영 학생의 송사, 더 큰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앞둔 졸업생 대표 전 학생회 회장 이형섭 학생의 답사, 동문회 입회식 및 기념품 전달, 교가제창 순으로 진행된 이번 졸업식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른 감염예방차원에서 행사장에는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고 3학년 학생들은 각자의 교실에서, 1,2학년 학생들은 집에서 유튜브 중계를 통해 졸업식 행사에 참가하였습니다.

동문회 입회식은 배한기 총동문회 사무총장이 진행하였습니다.
입회선서는 졸업생 대표 이재경 군이 선서문 낭독 후 박영화 회장에게 전달했으며
박영화 회장은 졸업축하 및 동문회 입회 기념품을 졸업생 대표에게 전달했습니다.
기념품은 벨트로 졸업생 181명 모두에게 전달했습니다.

오늘 졸업으로 누적 졸업생은 23,139명이 되었습니다.

각종 상장 수여 및 장학금 전달도 각반에서 자체적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총동문회장상에는 학생회장을 맡아 평소 학교에서 솔선수범해온 이형섭 졸업생에게, 장학문화재단 이사장상에는 심민석 졸업생에게 각각 상장과 선물이 수여되었습니다.

장학금전달도 있었습니다.
강원도청 동문회 장학금은 졸업생 1명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강릉고를 사랑하는 춘천,홍천지역 동문들의 모임인 "솔향지우" 장학금은 2명의 졸업생에게 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강원도청 동문회는 52회(2015년) 졸업식부터, 솔향지우 장학금은 47회(2010년) 졸업식부터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 왔습니다.

한편 졸업식이 끝난 후에는 후학 양성과 모교발전에 힘써준 모교 선생님과 교직원들을 모시고 점심을 함께 하는 자리를 가져왔으나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 도시락을 나누어 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졸업식에는 외빈으로 박영화 총동문회장, 배한기 총동문회 사무총장, 정연범 강릉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이 참석하였습니다.

평소 졸업식과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교문 앞에 꽃다발을 파는 사람도 없고 학부모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졸업하는 3학년만 학교에 등교를 하여 너무나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코로나가 바꿔놓은 떠들썩하지 않은 낯선 졸업식 풍경이었습니다.


[최종선 교장 회고사]
하늘아래 내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제58회 졸업생 181명 여러분입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올해 힘든 시기를 지난만큼 오늘 졸업은 특히 더 영광스럽고 특별합니다. 졸업식도 예전과 달리 부모님과 함께하지 못해서 유튜브로 중계를 하고 부모님이 드리지 못하는 꽃도 학교에서 준비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초중고 12년 학창시절을 마칩니다. 여러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사랑과 정성을 다해준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꼭 해주시고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는 사랑합니다 라고 한번 안아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올해 한해는 오랫동안 기억되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야구부가 창단 45년 만에 강원도에서는 56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인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강릉고의 위상을 높였고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었고 멋진 감동과 추억을 선사한 것 같습니다. 모두가 힘들 때 우리 뿐만 아니라 시민, 도민까지 기쁨을 함께 안겨주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지금까지는 학생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길을 걸어서 첫 번째 산을 넘었다면 지금부터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서 두 번째 산을 향해 오르겠습니다. 그 길은 자갈투성이 험한 길, 잘 포장된 좁은 길로도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그 길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너무 실망하지도 말고 자만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삶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
이제 여러분의 학창시절은 끝났지만 언제나 끝과 시작은 함께 공존해서 앞으로도 무수한 끝과 시작을 지나면서 성장해 나가겠지요. 늘 자기삶에 당당한 주인으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강릉고등학교의 3년 생활은 강물처럼 흘러갔지만 앞으로 여러분의 삶이 바다를 향한 냇물처럼 날마다 새롭고 깊어지고 넓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모든 사람이 해가 진다라고 할 때 별이 뜬다라고 말할 수 있는 멋진 여러분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재학생 대표 학생회장의 송사]
푸른솔내음이 가득담긴 강릉고등학교 3학년 선배님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오늘은 강릉고에서 3년의 추억을 껴안고 더 큰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자리를 끝으로 강릉고등학교를 떠난다는 것이 아직도 어색하고 아쉽기만 합니다. 이번 2020년 한해는 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학교에서 선배님과 보낸 시간이 부족하기만 하였습니다. 갓 입학하였을 때 느꼈던 그 분위기를 이번 한해에는 느껴보지 못하고 지난 것 같아 허전함이 조금은 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합니다. 고등학교에 첫발을 내딛은 우리들은 환하게 맞아주신 선배님들 철없던 우리들에게 손내밀어주던 선배님들 항상 씩씩하고 열정이 가득하던 선배님들을 기억합니다. 선배님들이 건네주신 밝은 미소는 설렘으로 남아있고 먼저 내밀어준 손은 따뜻함으로 남아있으며 씩씩하고 열정 가득하던 모습은 큰 용기로 우리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이 추억들을 우리 기억 속에 담는다면 선배님들이 계시지 않는 학교에서도 우리는 허전함이 아닌 따뜻한 공기를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선배님들 우리는 작은 걱정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졸업이후 우리들이 3학년이 되어 선배님들의 자리를 대신해 학교를 다닐 때 여러분들이 보여줬던 존중과 배려를 후배들에게 전해줄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그만큼 선배님들이 보여줬던 배려와 존중의 자세는 우리들에게 과분할 따름이었습니다. 선배님들의 배려와 존중을 우리 마음에 꼭꼭 눌러 담아 후배들에게 전해주는 여러분들과 같은 멋진 선배가 되겠습니다.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추위가 지나가면 다시금 꽃피는 봄이 오겠지만 등굣길에서 선배님들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립니다. 하지만 그 순간순간들을 함께 나눌 수 없더라고 선배님들에게 축복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선배님들은 우리들의 자랑이자 기쁨입니다. 우리들과 함께 해주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더 넓은 미래로의 도약을 응원하며 다시 한 번 선배님들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제58대 이형섭 학생회장의 답사]
사랑하는 강릉고 학생여러분, 존경하는 선배님, 선생님
2009년 3월 우리는 부모님의 따스한 품에서 나와 학교라는 공간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봄날 새학년 새반 새친구들과 나누었던 어색했던 첫인사, 여름날 선풍기 소리에 섞여 들려오던 친구들의 초록빛 웃음소리, 가을날 하교길에 저벅저벅 낙엽 밟는 소리와 뜨거운 노을의 향기, 겨울날 두터운 패딩을 교복 위에 입고 뒤뚱이며 축제를 준비했던 교실의 모습. 대단한 것 하나 없었을지라도 어느 하나 빠짐없이 참 눈부신 날들이었습니다. 삶의 맹아를 이제 꽃으로 피워나갈 졸업생 여러분. 오늘 졸업식이 끝나고 교문을 나서는 순간 우리는 학창시절 12년의 시간을 종지부를 맺고 2021년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옷을 입고 찬란한 청춘을 시작하려 합니다. 여기까지 정신없이 달려오며 우리는 잠시 잊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 때의 서투름과 설렘. 중학교 때의 반항과 열정, 고등학교 때의 불안과 성장 모든 순간마다 안녕이라는 말이 어색할 만큼 가까워진 친구들 자애와 은혜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안내해준 선생님,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넘치는 사랑을 흠뻑 적셔주신 엄마, 아빠, 가족. 이들 모두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선배의 졸업에 박수의 갈채를 보내주신 후배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선배님들께서 쌓아올리신 강릉고등학교의 영광과 명예를 이제는 후배들께서 굳건히 전승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9개 각반 반장들이 전하는 메모를 대신 전하며 답사를 마쳤습니다.


[박영화 총동문회장의 환영사]
58회 졸업생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3년 길게는 12년 동안 주어진 학습과정을 이행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지도해주신 선생님들 그 공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태어난 순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분들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저희들도 마찬가지로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졸업식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릉으로 내려오면서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하나 고민 중 영국의 처칠 수상이 생각났습니다.
2차대전 과정에서 미국과 연합하여 승리로 이끈 영국의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어느 학교 졸업식에 초청되어 한 말이 있습니다.
“NEVER NEVER NEVER GIVE UP”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고 바로 단상에서 내려왔습니다.
포기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뒤집어 얘기하면 도전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원서를 내지 않으면 대학교에 합격을 할 수 없습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도전과 포기는 양면입니다.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시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인생은 여러분들이 선택에 모든 방향이 정해집니다. 이제부터는 주어진 삶이 아닌 여러분들이 찾아가는 삶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 길을 찾아가는 데에는 오늘 여러분이 졸업함으로써 2만3천명이 넘게 된 우리 선배님들이 앞에 간 길들이 있습니다. 그 길을 보면 여러분들이 찾아갈 수 있는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여러분들의 꿈을 활짝 펼치시기 바랍니다. 우리 2만3천여 동문은 여러분들의 앞으로의 꿈을 지원해드릴 것입니다. 가깝게는 강릉시장부터 강원도부지사, 정부부처, 대학교수 어느 직역에나 우리 동문들이 없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 동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니 어디를 가든 선배님들이 계신다는 생각을 하고 여러분들의 꿈을 활짝 펴주시고 어려울 때는 동문회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여러분들의 꿈을 지원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졸업을 환영합니다.
사회에는 인재를 모교에는 영광을 주는 동문이 될 수 있도록 파이팅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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