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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새벽 유로컵 스페인-이태리의 결승전이 있었네요~
초반 10분까지.. 이태리의 강력한 압박에 스페인이 다소 고전하는 듯한 양상을
보였고 사이드에서의 몇차례 위협적인 크로스가 있었으나...카시야스의 선방에
번번히 막혔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조별예선과 8강이후 토너먼트때와 마찬가지로 점유율 축구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이전과 달리 문전에서 빠른 공격적인 스타일을 구사하여 결국 파브레가스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 실바의 감각적인 헤딩 슛... 골인~~~

첫골 이후 바뻐진 이태리에 비해... 여유로운 스페인의 중앙에서의 싸비의 드리블에 이어 빠른 스루패스에 이태리의 업사이드트랩이 알바의 스피드에 무너지면서...2번째 골~ 이것으로 사실상 게임의 승부는 결정되었다고 봅니다.

업친데 덮친격.. 교체멤버로 들어간지 3분만에 티아고 모타의 햄스트링 부상..
부딪친 사람도 없는데... 혼자 다치는게 더 무섭다는 것... 어쩜..제가 무릎부상
당한 것이랑... 무지 비슷한 상황이라...깜짝 놀랐답니다.~~

교체멤버가 소진된 상황에 11명도 어려운데.. 10명으론 스페인을 막을 수 없지요~~~ 빨리 종료되기만 바라는 느낌에 체력마저 소진되었기에 토레스, 마타의 추가골~ 애처로운 이태리.. 이렇게 스페인의 4-0 완승으로 유로2012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벤트로 진행된... 결승진출팀 우승팀 맞추는 이벤트에는 유인한사람 추일운
으로... 마지막까지 잘 왔나 싶었지만... 그넘에 이태리에 발모가지를 걸었기에
경품은 고사하고 발모가지만 남기고 돌아서야 하는 안타까운 사정이란 걸...ㅎㅎ

유로결승전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우리의 후기를 올린다는게 이래저래 길어졌군요~~~ 지난 주 토요일은 집중호우로 인해 혹...불참하는 인사가 계실까 다소 염려하였으나... 살짝 비웃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주셨네요..ㅎㅎㅎ

이주연속 찌는 더위에 운동한지라...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는 가뭄에 단비마냥
우리의 몸과 마음을 촉촉하게 하였습니다.
왕숙구장의 배수시설은 폭우에도 배수시설이 잘되어 불편함이 없었기에.. 어렸을 때 철 없을 때 처럼 고인 물에 이리저리 나대며 추억속의 수중전을 기대했던 일부 회원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렸네요~~~ ㅎㅎㅎ

다소 악조건의 환경에도 멀리 천안에서 올라온 후배부터~~~ 비가오니 운동 못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엮어 오늘 한번 지대로 놀아보자(?)라는 생각에
출장갔다 날밤새고 올라오신 선배님까지~~~ 모두 고생하셨고 즐거운 오전이
었다 생각되는군요~~~
기력을 쏟아부어 몸이 쇄하여진 것을 어떻게 아시고... 후배들에게 영양보충을
시켜주신 석현, 동준 선배님~~~ 후배들의 뜻을 모아 감사드립니다.
후배들이 " 사랑한단 말과 마음 보낸다고 하니 " 꼬~옥 받으세요^^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그제서야 폭우속에 운동한 파편이 눈에 보이네요~~~ 비에 젖은 조끼, 유니폼, 장갑 등등... ... 빨래감을 내놓았더니...
와이프가 ㅋㅋㅋ... 여기가 축구부 합숙소냐~~~ 한마디 했지만~ 군말없이 마무리 하는 걸 보니~~~ 석현형님 말씀대로 상벌을 확실하게 한다는 말이 맞군요~
개인적으로~ 마누라 길들이기는 석현형님께 사사 받을려고 합니다~~~

이래저래~~~ 정신없이 주말이 가고~ 본격적인 여름의 계절 7월이 시작된 만큼
체력관리 잘 하시고 화이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