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5호선 여의도역 침수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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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번 폭우로 여의도역 사거리 일대를 불편이 가득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 시공사 모두 최선을 다하여 복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5호선 여의도역 침수가 오늘 MBC 9시 뉴스에 나오더군요.
낮에 기자 전화를 받아서 바로 옆 담당자를 연결해줬죠.
담당자는 원인이 복잡해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분명 답변한걸로 기억하는데
기자는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는지 지하철공사장 하수관 파열로 인해 하수가 5호선 역사로 유입되었다는.....^^; 황당한 얘기를 하더군요.
하지만, 기사는 사실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폭우가 한창이던 어젯 저녁, 19시가 넘어서 교보증권 앞 출입구 개선공사 작업장 상수도관 측면에서 물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상수도관 파열로 예상하고 영등포수도사업소에 긴급복구요청을 했죠. 출동해서 바로 상수도관 밸브를 잠궜는데, 물은 여전히 뿜어져 나왔습니다. 상수도가 아니었습니다. 담당공무원, 현장소장 등 엔지니어들은 바로 작업장 옆, 물이 유출되는 위치 상부를 중장비로 굴착해서 물이 콸콸 쏟아지는 "관" 하나를 찾아냈습니다.
현재 여의도에는 여의도 전체 하수가 모이는 메인 하수BOX가 5호선 지하철노선 상부를 따라 여의도 북단(여의나루역방면)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폭우 및 한강 수위 상승으로 이 메인하수BOX로 나가는 하수가 역류하여 고압의 역류수가 구멍구멍 솟구치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관"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관을 통해서 유출된 하수가 작업장으로 유입되었고, 여러 경로를 통해 여의도 역사 내로 흘러들어가게 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언론을 상대하는 역할은 발주자(일반적으로 공무원)측에서 맡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현장 내에서 직접 이의를 제기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기자가 9시 뉴스에서 시공사가 모든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말해버렸으니, 상당히 난처한 입장입니다.
한번 더 점검하고, 확인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이번 폭우로 여의도역 사거리 일대를 불편이 가득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 시공사 모두 최선을 다하여 복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5호선 여의도역 침수가 오늘 MBC 9시 뉴스에 나오더군요.
낮에 기자 전화를 받아서 바로 옆 담당자를 연결해줬죠.
담당자는 원인이 복잡해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분명 답변한걸로 기억하는데
기자는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는지 지하철공사장 하수관 파열로 인해 하수가 5호선 역사로 유입되었다는.....^^; 황당한 얘기를 하더군요.
하지만, 기사는 사실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폭우가 한창이던 어젯 저녁, 19시가 넘어서 교보증권 앞 출입구 개선공사 작업장 상수도관 측면에서 물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상수도관 파열로 예상하고 영등포수도사업소에 긴급복구요청을 했죠. 출동해서 바로 상수도관 밸브를 잠궜는데, 물은 여전히 뿜어져 나왔습니다. 상수도가 아니었습니다. 담당공무원, 현장소장 등 엔지니어들은 바로 작업장 옆, 물이 유출되는 위치 상부를 중장비로 굴착해서 물이 콸콸 쏟아지는 "관" 하나를 찾아냈습니다.
현재 여의도에는 여의도 전체 하수가 모이는 메인 하수BOX가 5호선 지하철노선 상부를 따라 여의도 북단(여의나루역방면)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폭우 및 한강 수위 상승으로 이 메인하수BOX로 나가는 하수가 역류하여 고압의 역류수가 구멍구멍 솟구치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관"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관을 통해서 유출된 하수가 작업장으로 유입되었고, 여러 경로를 통해 여의도 역사 내로 흘러들어가게 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언론을 상대하는 역할은 발주자(일반적으로 공무원)측에서 맡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현장 내에서 직접 이의를 제기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기자가 9시 뉴스에서 시공사가 모든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말해버렸으니, 상당히 난처한 입장입니다.
한번 더 점검하고, 확인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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