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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발현(3)파티마 성모

작성자 백충기

등록일 2020.06.21

조회 690

추천 35

<세계 3대 성모발현 성지>

<3> 포르투갈 파티마(Fatima) 성모님
 

가난한 포르투갈 시골 동네 파티마의 젊은 농부의 자녀들인 7살의 히야친타(Hyacintha), 9살의 프란치스코(Francisco)와 10살의 루치아(Lucia)는 1917년 5월 13일부터 그 이후 10월 13일까지 인근의 이레네(Irene) 골짜기에서 자신을 ‘로사리오의 성모’라고 밝힌 한 여인을 매달 만났는데 총 6번을 만났다고 한다. 히야친타와 프란치스코는 친 남매간이고 루치아는 사촌이었다. 3번째로 성모 마리아를 만난 뒤 아이들은 자신들의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직접 성모님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다음 달 10월 13일, 아이들의 말을 확인하려고 신문기자와 7만여 명의 군중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날씨는 시커먼 구름이 온통 뒤덮이고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는데 오후 1시경, 갑자기 비가 그치고 먹구름들이 물러갔으며 태양이 구름을 뚫고 나와 묘한 은빛 원반처럼 회전하기 시작하였다.
루치아가 군중을 향해 태양을 보라고 크게 소리치자 하늘에는 여러 사람의 형상이 나타났고, 태양이 하늘에서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으며, 또한 태양이 하늘에 있는 원래의 위치로 되돌아가기 전에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느꼈다고 한다. 이 현상은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십 km 떨어진 인근 마을의 주민들도 모두 목격하였다. 훗날 수녀가 된 루치아는 성모님과의 만남을 이렇게 회고하였다.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도 본 적이 없는 매우 아름다운 부인이었다. 그 부인이 입은 옷은 반짝거리는 물이 채워진 수정 유리보다 더 강하고 밝은 빛을 쏟아내는 찬란한 것이었다. 부인이 입은 옷은 발밑에까지 늘어뜨려졌으며 별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나이는 열여섯 살 정도로 보였고,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다운 천상의 용모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인지 생각에 잠긴 듯한 슬픔도 비치고 있었다. 가늘고 섬세한 부인의 손은 진주 같은 것으로 엮어진 묵주를 들고서 가슴 부분에서 서로 맞잡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성모님의 모습이나 말씀을 들을 수 없었고 오직 세 어린이들에게만 보이고 들렸다.
처음에는 이 주장을 사실로 인정하지 않았던 주교님도 1930년 10월 13일 세 어린이의 환영을 성모 마리아의 출현으로 공식 승인했고 같은 해에 교황은 파티마 순례자들에게 면상(免償)을 주었다.
파티마가 성모발현의 성지로 알려진 후 전국적인 규모의 파티마 성지순례는 1927년에 처음 이루어졌다. 1928년에 바실리카(Basilica/성전)가 건축되기 시작하여 1953년에 봉헌식이 거행되었다. 65m 높이의 탑 위에 거대한 청동 왕관과 수정 십자가가 있으며, 성당의 양쪽에는 병원과 피정의 집이 있고 정면에는 광장이 있는데 한쪽에 자그마한 성모 발현 기념성당이 있다. 이 파티마 성모발현 성지는 기적적인 치유의 은총이 많이 보고되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고 한다.
1967년 5월 13일, 성모님 첫 출현 후 50주년 기념일에는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군중들이 교황 파울루스 6세가 평화를 기원하며 집전한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운집했다고 한다. 2007년에는 파티마에 신자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어 광장 앞에 추가로 성당을 지었는데 8,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며 공사비는 모두 순례자의 헌금으로 충당되었다고 한다.
파티마(Fatima) 성모님이 남기신 메시지는 ‘세계 평화를 위하여 매일 묵주기도를’ 이었고 세 가지 비밀을 알려주는데 첫째가 지옥의 환시, 둘째가 티 없으신 성모마리아의 성심, 셋째가 교황의 고통으로 수녀가 되어 2005년 97세로 선종한 루치아 수녀가 기록으로 남겼고 교황청에서 발표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루치아의 사촌이었던 히야친타는 10살(1920), 오빠였던 프란치스코는 11살(1919)에 사망했다.
순교하지 않고 어린나이로 유일하게 사후 성인, 성녀품에 오른 히야신타와 프란치스코는 2000년 교황 바오로 2세에 의하여 시복되었으며 축일은 2월 20일이다.
시성식을 하기 위하여 히야친타와 프란치스코의 관을 열었을 때 히야친타는 살아있는 모습처럼 온전하게, 프란치스코는 뼈만 있었는데 성모님이 발현하셨을 때 세 명 중 프란치스코만 성모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고 한다. 루치아, 히야신타, 프란치스코의 관(棺)은 파티마 성모발현 파티마 성당 안에 모셔져 있다.


<사진>

(1)(2)왕관을 쓴 모습으로 발현하신 파티마 성모님 (3)파티마 대성당 (4)발현을 목격한 세 어린이(히야친타, 루치아,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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